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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부천…축구장 35개 규모 공원 및 100리 수변길 조성

최종수정 2016.10.14 09:04 기사입력 2016.10.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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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원녹지 비전 선포'…도당배수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꽃길 확대, 200만그루 나무심기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축구장 35개 크기의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를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천시는 이같은 내용의 '녹색 혁신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공원녹지 비전 선포 ▲꽃꽃한 도시 부천 조성 ▲100리 녹색 수변길 조성 ▲녹색환경 혁신사업 확대 ▲지역별 균형 있는 공원조성 및 녹지대 확충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오는 15일 오후 2시 중앙공원에서 '공원녹지 비전선포식'을 연다.
시는 '함께 Green 부천'이라는 비전과 함께 '꽃꽃한 부천'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공원의 주인은 마을공동체 ▲꽃이 있는 하루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그린서비스 등의 목표를 수립했다.

이날 공원녹지 비전 선포 및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부천 그린디자이너, 게릴라 가드너 등 시민과 '함께 그린 동산'을 조성한다.

특히 비전선언문 낭독은 부천시민을 대표해 다둥이 가족, 다문화 가족, 노인, 여성, 장애인 등과 함께 '공원녹지 정책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의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허브 화분심기, 자연물 공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는 또 계절별로 특색 있는 꽃을 재배해 꽃 축제와 다양한 전시회를 연다.
시 직영 양묘장에서는 팬지·튤립(봄), 백일홍(여름), 국화(가을) 등 계절꽃 등 15 종을 생산하고 있고, 지난 2003년부터 이곳에서 직접 꽃묘를 재배해 시중에서 살 때 보다 연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꽃걸이'를 활용해 시 경계지역과 이면·주요도로변 곳곳에 꽃길을 확대 조성하고, 꽃묘 생산을 올해 110만포기에서 내년 130만 포기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하천 5개를 연결하는 '100리 녹색 수변 길'도 만든다.
심곡천, 베르네천, 여월천, 동부간선수로, 굴포천 등 100리(40km)에 이르는 이곳에 억새밭, 낙우송·왕벚나무길, 자전거 산책길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100리 수변 길 생태 조성과 관리를 전담하는 '생태하천과'를 내년 1월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수상과 올해 '세계 그린대사'로 임명된 부천시는 글로벌 녹색도시 위상에 걸맞은 녹색환경 혁신사업을 추진한다.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 지하공간이 물 저장시설이라는 특성을 살려 희소가치 높은 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 할 계획이다.

제1배수지는 '미디어아트몰'로 재탄생된다. 가상현실 체험관, 다목적 영상관 등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제2배수지는 '와이너리몰'(포도주 양조장)로 조성된다. 지하 물 저장시설이었던 이곳은 온도, 습도, 빛, 진동 등 와인 저장시설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곳에서 와인카페, 쿡 클래스 등 최근 트렌드에 걸맞은 음식과 요리를 콘텐츠로 하는 요리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3배수지 공간에는 '전통식품몰'이 들어선다. 김치, 장류 등 전통식품 공방을 비롯해 김치·장류 저장실, 김치갤러리 홀 등을 만들고 우리나라 대표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문화, 외국인을 위한 전통체험공간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 공사를 착공, 2018년 완료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은 10% 늘고 공원녹지 공간은 지역별로 균형 있게 늘어난다.

행정복지센터 생활권역별 생활공원 9곳과 근린공원 5곳 등 총 14곳 24만604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축구장 35개 넓이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렇게되면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올해 5.5㎡에서 2018년 6.08㎡로 높아지고, 6㎡로 규정된 법적면적을 달성하게 된다.

부천시는 또 식목주간을 확대 운영하고 내 나무 심기를 활성화해 '2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한다.

내 나무 심기는 생일, 출산, 창립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나무를 시민 스스로 심고 가꾸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내 나무 심기에 참여한 시민은 1만1793명, 심은 나무는 1만6807그루에 이른다.

어린이공원 등 66곳의 공원을 민간관리로 전환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천 그린디자이너, 시민정원사, 가로수 실명제 도입 등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시는 조례 개정과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12월 공원관리 시민참여자를 모집한 후 내년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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