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해외여행 다녀오던 길 '안타까움' 더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 퇴직자들이 단체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타고 가던 관광버스에서 불이나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JC에서 경주 IC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버스는 대구국제공항에서 울산으로 가던 길이었다.
승객은 운전기사 이모(48)씨, 여행 가이드 이모(43)씨를 포함해 모두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였다. 이들은 단체로 중국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중 원모(54)씨 부부는 대구에서 먼저 내려 화를 면했다. 또 사고가 난 버스를 구조하려던 시민 1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차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200여m를 질주한 탓에 마찰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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