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펴낸 월간 원유시장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IEA는 "원유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는 일시적인 징후가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 "OPEC이 새 합의를 지킨다면 시장이 더 빨리 수요와 공급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OPEC의 감산안 발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15%나 상승한 것으로 IEA는 봤다.
OPEC 비회원국으로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원유 감산에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넘어 최근 몇 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유럽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1.31달러, 북해 브렌트유는 53.0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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