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준텐도 대학과 게이오 대학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파킨슨병은 오토파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 분해가 저해되고, 이 단백질이 뇌에 대량으로 쌓이는 것이 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암 치료에도 오토파지가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오토파지를 활성화시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지만, 오토파지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암세포가 죽게 된다.
도쿄대학은 이 과정을 활용해 오토파지를 과도하게 활성화시키는 화합물을 찾아냈고, 니가타대도 오토파지를 활성화시켜 간암세포 증식을 촉진시키는 'p62' 단백질을 분해시킬 수 있는 물질을 찾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토파지 연구가 조만간 난치병 치료를 크게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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