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황칠’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이 추진된다.
해남황칠의 단체표장 출원은 황칠 품목으로는 전국 최초로, 땅끝해남의 대표 특산물인 황칠에 대한 차별화된 명성 유지와 생산 농민들의 실효적 권익 보호로 황칠 명품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상품의 품질과 명성 등이 본질적으로 지리적 특성에서 나온 것임을 인정해 그 명칭을 법으로 보호하는 제도로, '해남황칠'이 특허청에 등록되면 해남지역에서 생산된 황칠 외에는 해남황칠이라는 명칭을 사용 할 수 없게 된다.
해남군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해남김’과 ‘해남세발나물’ ‘해남전복’에 이어 네 번째이다.
진녹색의 잎이 밝고 진한 외관을 가진 해남황칠은 셀레늄, 타닌 등 이차대사산물과 비타민 C, 칼슘 등의 무기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고, 황칠 본연의 향이 진한 품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오랜 전통을 가진 해남 황칠나무의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해 올해 현산면 월송리 등지에 황칠나무 25ha를 식재 완료하는 등 황칠나무 재배를 규모화 해 연중 공급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또한 특허청 해남황칠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에 이어 산림청 해남황칠 지리적표시 등록을 추진할 계획으로 해남황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확보해 임업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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