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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받고' 떠나는 김동현 대표…코웨이 블라인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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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잊지 않을께요"
얼음정수기 니켈검출 사태로 사의했지만
블라인드 게시판 응원글 쏟아져
직원과의 신뢰 리더십 보여줘


김동현 대표

김동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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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표님 퇴임 소식 듣고 울컥했다. 정말 좋으신 분인데 안타깝다. 잊지 않겠다."
코웨이 직원들이 회사 동료끼리 소통할 목적으로 개설한 모바일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김동현 대표를 격려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 대표가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지난달 20일 이후 이달 4일까지 30개가 넘는 격려 댓글이 올라왔다. 평소 이 게시판에 올라오던 댓글이 1주일에 3~5건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코웨이의 블라인드에도 평소 회사 및 관리자에 대한 불만사항이나 개선방향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회사를 퇴직하는 임원들에 대한 뒷얘기들도 나온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예외적이다. 블라인드에는 "현장과 상호 간의 존중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실천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지만 언젠가는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 봅니다" 등 모두 격려의 댓글이다. 그동안 김 대표가 보여준 직원들과의 신뢰 관계와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코웨이가 웅진그룹 계열사였던 시절 입사해 경영기획실 실장과 전략기획부문장, 그룹 기획조정실장, 북센 대표를 역임했다.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주인이 바뀐 코웨이에 최고재무관리자로 옮겼고, 그해 11월 대표에 취임했다. 이후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발휘하면서 조직을 안정시키고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코웨이 매출(연결기준)은 2013년 2조1183억원에서 2014년 2조1603억원, 지난해 2조3152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90억원, 3644억원, 4633억원으로 증가했다. 렌털 판매량도 117만대, 133만대, 141만대로 늘어나 역대 연간 최대 렌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누적계정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77만 계정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불거진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파문에 휩싸이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신임 대표에는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공동대표가 내정된 상태다.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를 맡게 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김 대표는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 이후에 구조조정 없이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함을 증명하면서 최대 실적을 이끈 장본인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새로 내정된 신임 대표도 리더십은 물론 영업조직 관리에 뛰어난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코웨이가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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