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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부모도 곡성서 동반단식…정신적 고통 클 것"

최종수정 2016.10.02 12:45 기사입력 2016.10.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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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단식 7일째…"매우 위중한 상태…쇼크 우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7일째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부모가 아들과 함께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순이 되어가는 이 대표의 부모가 곡기를 끊고 있다"면서 "이 대표도 정신적 고통이 가중됐음에도 단식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대표의 양친인 이재주(86) 옹과 장귀옥(82) 여사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주지인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관암촌에서 곡기를 끊었다.

또한 염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이 비상 대기하면서 이 대표의 건강을 체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혈당 수치는 이미 쇼크가 우려되는 수준인 70mg/dl까지 떨어진 상태로, 가끔 복통이 발생하고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염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나 재발 방지책 마련 없이 단식을 중단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게 그를 접촉한 의원들의 전언이다. 이 대표는 위문 온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상황 변화가 없다면) 나는 죽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고, 이 대표의 부친 역시 전화를 걸어 "네가 져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는 단식 의지를 꺾지 않았다.

염 수석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이 병원에 가시라고 그렇게 요청했는데도 전혀 답을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인위적으로 병원에 옮겨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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