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알고 넣자①]고급휘발유 넣으면 연비 좋아져? NO!
고급휘발유는 수입차와 국산 고급차종에서만 제 효과
옥탄가 높아 엔진 보호하는 역할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비싼 고급휘발유를 넣으면 무조건 차에 좋다?"
주유소에 가면 보통 휘발유보다 리터당 200~300원 정도 비싼 고급 휘발유를 만날 수 있다. 가격 때문에 넣는 것 자체가 꺼려지기도 하지만, 아무 자동차에다 넣는다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고급휘발유는 주행성능을 높이고, 엔진내부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연료다. 보통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의 기준은 옥탄가로 나뉜다.
보통 휘발유가 91~93이상인 것에 비해,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가 94이상이다. 옥탄가란 엔진의 불완전 연소와 연관돼 있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엔진이 보호된다. 차량 소음과 떨림을 줄여 승차감도 향상된다.
이밖에 고급휘발유에는 엔진의 불순물을 없애는 청정제와 엔진 부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하는 윤활성 첨가제도 추가한다. 일반 휘발유가 노란색인데 비해 고급 휘발유는 녹색을 띄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고급휘발유를 넣어서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차종은 따로 있다. 바로 높은 출력의 고성능 차량이다. 유명 수입차나 고가 국산차의 경우, 엔진 손상가능성을 줄이려 고급 휘발유를 넣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런 차종은 고급 휘발유에 맞는 엔진이 탑재돼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다만 엔진의 출력에는 고급휘발유가 도움이 되지만 연비가 좋아진다는 것은 오해"라며 "차량 메뉴얼을 확인해보고 옥탄가가 95이상인 경우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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