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수신량은 감소…이통사 스팸 차단 서비스 효과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상반기 휴대폰을 이용한 스팸 문자 메시지 발송량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폰 문자 스팸 발송량은 작년 하반기 대비 10%(262→288만건), 이메일 스팸은 11%(1450→1609만건)의 발송량(신고·탐지건수 기준)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동통신 3사의 스팸 차단율은 평균 87.6%로 2015년 하반기 대비 상승(6.7%p, 80.9→87.6%)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 전화 문자스팸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리우올림픽과 4월 총선이 지목됐다.
스팸 발송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스팸 수신량은 지난 조사결과와 동일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2015년 하반기와 동일했고(0.09통), 이메일 스팸은 0.03통 감소했다(0.52→0.49통).
이 같은 감소세는 스팸을 수신 즉시 차단하는 이통사의 스팸차단서비스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통위는 진단했다. 이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의 차단율은 2015년 하반기 대비 6.7%p(80.9→87.6%)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스팸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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