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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공효진, '양다리 로맨스'도 이해시키는 '캐릭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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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 조정석 /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 조정석 / 사진=SBS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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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질투의 화신' 배우 공효진이 완벽하게 꼬여버린 삼각관계의 중심에 선 가운데 본격 양다리 로맨스가 휘몰아칠 예정이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를 향한 마음을 애써 접으려는 이화신(조정석 분)과 절대 그녀를 빼앗길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던 고정원(고경표 분)이 서로의 속내를 감춘 채 화해했다. 하지만 극 말미 아무것도 모르고 이화신의 방 안에 들어선 표나리가 벽을 가득 메운 '사랑해요, 표나리' 그림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공개 돼 앞으로 전개될 삼각관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 동안 공효진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원래 자신의 모습인 듯 자연스레 연기하며 더불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그려냈다.

'질투의 화신'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자칫 조정석과 고경표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불편하게 보일 수 있는 양다리 로맨스라는 소재를 공효진은 잘 소화해내고 있다. 공효진은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움으로 양쪽에게 사랑 받아도 마땅한 표나리를 그려내며 균형을 이뤄내고 있다.

공효진은 극 초반 3년 동안 비록 짝사랑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이화신에게 모질게도 차였다. 또 상처 받은 '프로짝사랑꾼' 표나리의 모습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이었다. 이화신을 향한 일방통행 애정을 멈추지 않았고, 미련하리만큼 순박하고 질투할 땐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표나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고정원을 만나면서 공효진은 마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듯 보였다. 공효진은 고정원을 바라보며 사랑에 빠진 눈빛과 사랑스러운 웃음, 화신에게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입 밖으로 당당히 꺼냈다. 두 남자와 있을 때 같은 듯 다른 표나리를 표현해내는 공효진의 연기는 시청자를 극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기고 있다.

한편 SBS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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