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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불똥, ECB에 떨어지나…드라기, 방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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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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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위기를 둘러싼 논란이 독일 정치권과 유럽중앙은행(ECB)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벌금까지 부과 받으면서 유럽 은행권 개혁과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연방 하원에 출석해 ECB의 통화정책을 방어했다. 드라기 총재는 "일부 독일 은행들의 부진과 도이체방크 문제를 놓고 ECB 통화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ECB 정책은 은행권 저수익성의 주원인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은행권이 저금리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부실채권, 기술혁신과 같은 구조개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낮은 수익성은 운영 효율성이 낮을 때 나온다"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제2의 대공황을 막기 위해서 통화완화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면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노력들을 통해 성장이 회복됐고 고용도 살아났다"고 역설했다. 그는 "독일 역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개선에 따른 수출회복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독일 통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실업률, 임금 상승, 벤처캐피털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이득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 지원을 놓고 독일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날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은행 스스로 위기를 해쳐나가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이 크다.

독일 시사주간지 디자이트는 이날 도이체방크가 미 법무부에 벌금을 내지 못하거나 자본확충에 실패하는 등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독일 정부가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독일 재무부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한편 영국 자회사 매각 소식에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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