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디앤씨는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421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간 부산주공은 전날 보다 16.41% 하락한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도 전날 보다 8.30% 하락한 4800에 거래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종목들은 반기로(66) 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이다. 반 씨가 반 총장의 4촌 동생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한겨레가 27일 오전 “반기로 씨가 ‘반 총장과 친척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종목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반기로 씨는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반 씨가 피닉스자산운용(현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될 때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한국산업은행 재무관리본부장,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은 산업은행 자회사로 국내 최대 인프라 관련 자산운용회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 중에는 반 씨가 반 총장의 4촌 동생이나 6촌 동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 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직원들도 비슷하게 알고 있다.
반 씨 회사 직원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친형제는 아니고 4촌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반 씨는 반기문 총장과는 항렬이 같을 뿐 친인척 관계는 아니다. 반 씨는 반 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반 총장과는 친인척 관계가 아닙니다. 반기로 배상’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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