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15개 공공기관 노조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공공기관 '성과 퇴출제'를 무기한 총파업으로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 서울메트로노조, 서울도시철도노조가 동반 파업에 들어간다.
확보한 대체인력을 통해 우선 원활한 중장거리 여객 수송과 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 방지를 위해 KTX와 수도권전동열차 및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100% 정상 운행키로 했다.
다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반열차 감축에 따른 열차 운행시간 변경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2주차에는 운행률이 평시대비 KTX·수도권 90%,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단 출퇴근 시간대 전철은 100%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비상대책반(반장 철도국장)을 구성·운영 중이다. 지난 25일부터는 김경환 국토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26일 대책본부를 방문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철도노조의 불법파업 예고에 대해 유감과 함께 파업 돌입 시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파업이 시작되는 9시 이후 국토부와 코레일은 각각 정부세종청사와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비상수송대책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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