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
20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없는 3G망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7월 말 기준 SKT 447만명, KT 246만명, 알뜰폰 497만명으로 총 119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초과하는 숫자다.
대안으로 정부가 안전디딤돌앱을 개발해 3G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이 앱을 깔면 긴급재난문자 수신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사용률이 매우 저조하다. 실제 '안전디딤돌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2016년 6월 까지 176만건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14.8%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진 의원은 정부가 3G 스마트폰 전용 칩셋 개발에 재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칩셋 개발을 미루면서 3G망 이용자 수 감소를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3G망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현재 전체 1254만명에서 올해 7월 1190만명으로 64만명 감소하는 와중에서도 3G 알뜰폰 가입자가 458만명에서 497만명으로 39만명이 증가한 상황이다. 더욱이 우체국 알뜰폰의 경우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50대 이상의 가입자가 57.4%에 달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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