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는 2014∼2015년 각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총 1억8124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작년 10~12월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 재판부에 대한 청탁·알선 등 명목으로 현금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2014년 서울메트로 상가 입찰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한 재판 관련 자기앞수표로 1000만원을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알선 대가를 챙긴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뇌물 수수는 부인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판·검사 가운데 정운호 전 대표 관련 더 사법처리할 사람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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