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이번주 KOSPI의 전약후강패턴을 예상한다. 주 초반에는 FOMC회의에 대한 경계심리로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KOSPI는 연휴 기간동안 유가 하락, 글로벌 증시 하락을 한 번에 반영할 수 있어 주 초반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70선 지지력 테스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FOMC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자. 연휴 기간 동안 달러 인덱스 상승, 신흥국 통화의 하락, EMBI 스프레드 상승 등 부정적인 모습이 일부 도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20%에 불과한 상황이다. 금리 동결 후 연내 인상 시그널 제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시장은 20%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으나, 만약 깜짝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 할 지라도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경로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시그널을 명확히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
여전히 은행주는 관심의 대상이다. 연휴 직전 국내 은행주가 약를 보였고, 연휴 간 유럽 은행주들의 급락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유럽 은행 이슈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사안에 대한 페널티에 관한 것으로 국내 은행주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여전히 낮은 벨류에이션과 높은 배당 수익률이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 확대와 그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시장별, 섹터별, 종목별 차별화를 연장시키며 투자심리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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