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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므란티' 중국 사망ㆍ실종자 43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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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슈퍼태풍 '므란티'가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를 맞은 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강타해 중국에서만 총 4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태풍 므란티는 1949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중국 푸젠성 연안을 휩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18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므란티로 인한 피해는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등 남동부 2개 성에 집중됐다.

푸젠성에서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만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저장성에서도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푸젠성에서 모두 70만4000명의 이재민이 발생, 33만1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가옥 붕괴 1600채, 주택 파손 1만2000채, 농작물 피해 1200㏊ 등 경제손실만 16억60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피해는 샤먼시에 집중됐으며 취안저우(泉州), 푸저우(福州) 등지에서도 단시간에 100㎜가 넘는 강우량에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중국 재해당국은 가급적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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