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삼성전자 채용설명회서 '경험' 강조…'일정 수준 이상 성적'강조하던 전년과 달라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직무적합성평가에선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되지 않습니다. 성적이 좋은 것 보다는 입사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쓰는 게 좋습니다."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된 삼성전자 하반기 채용 설명회의 키워드는 '경험'이었다. 서류전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성적·학점'을 강조했던 전년과 달라진 점이다.
지난 6일 연세대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인사 담당자는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보게 된다"며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지난 7일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청춘문답' 키노트 강연에서 갤럭시S7 마케팅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잘난 척, 멋진 척이 통했다면 이제는 실제 경험 없이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 인사담당자 3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하반기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지원직무 관련 경험(34.1%)이 가장 많았다"며 상대적으로 보유기술·교육이수 사항(18.5%), 전공(13.1%), 보유 자격증(7.9%) 등 '스펙'보다 경험이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그룹 계열사는 20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직무적합성평가 → GSAT/SW역량테스트 → 면접전형 순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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