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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린카의 행운' 메이저 3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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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매년 하나씩 모두 다른 대회 우승…30대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없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탄 바브린카(스위스·31)의 US오픈 첫 우승을 마지막으로 올해 테니스 메이저 대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바브린카의 US오픈 우승은 그의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었다. 바브린카는 단 세 번의 메이저 우승으로 네 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바짝 다가섰다. 바브린카가 29세 시즌이었던 2014년부터 매년 하나씩, 모두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바브린카는 2014년 호주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 올해 US오픈을 차지했다. 윔블던만 우승하면 바브린카도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되는 것이다.
세 번의 메이저 우승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다가선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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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남자 테니스를 평정했던 피트 샘프라스(45·미국)는 열네 차례나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열일곱 차례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로저 페더러(35·스위스)에 이어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가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샘프라스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 했다. 샘프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인연을 맺지 못 했다. 유독 프랑스오픈에 약했던 샘프라스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1996년 4강이다.

물론 바브린카가 윔블던까지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현역 남자 테니스 선수 중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페더러, 라파엘 나달(30·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 세 명이다. 셋 모두 특정 하나의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 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애를 먹었다. 페더러도 샘프라스처럼 프랑스오픈과 악연이었다. 페더러는 2008년까지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다섯 번씩, 호주오픈에서 세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랑스오픈에서 2006~2008년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패했다. 페더러는 3전4기 끝에 2009년 프랑스오픈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열네 번의 메이저 우승이 필요했다. 나달과 조코비치에게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각각 아홉 번, 열두 번의 메이저 우승이 필요했다.

또 지금까지 30대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남자 테니스 선수는 현역 세 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외에 은퇴 선수 증 돈 버지(84·미국), 로드 레이버(78·호주), 프레드 페리(85·영국), 로이 에머슨(79·호주), 안드레 아가시(46·미국) 다섯 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들 여덟 명 중 가장 늦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아가시다. 1999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때 아가시의 나이는 29세28일이었다.

단 네 번의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있긴 하다.

버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덟 명 중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가 여섯 번으로 가장 적다. 하지만 버지는 1937년 윔블던과 US오픈, 이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단 네 개 메이저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버지는 1938년 윔블던과 US오픈도 거머쥐면서 여섯 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으며 1938년에는 한해 메이저 네 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버지는 22세357일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최연소 그랜드슬래머 기록도 갖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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