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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이어 북핵까지…연타 맞는 중국 소비주

최종수정 2016.09.12 09:16 기사입력 2016.09.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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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이어 북핵까지…연타 맞는 중국 소비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북핵 실험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슈와 맞물리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했던 지난 9일 화장품, 여행,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방송콘텐츠 업종에 속한 중국 소비주들이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
호텔신라 가 지난 9일 3% 넘게 하락한데 이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1.69% 추가 하락 중이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 9일 2.2% 하락한데 이어 이날 장 초반 0.5% 미끌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업체들 중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사드 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한국콜마(-1.12%), 코스맥스(-1.01%) 등 다른 화장품주들도 약세다.

콘텐츠 업종 중에서는 이 지난 9일 3% 가까이 빠진데 이어 이날 1% 추가 하락 중이고 사드 보복 이슈로 주가 급락이 도드라졌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 에프엔씨엔터 등 엔터주들도 연일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북핵 실험은 사드 배치 이슈로 인한 지난 두 달간의 주가 급락 충격을 딛고, 높아진 가격매력을 발판 삼아 다시 날아오르려는 중국 소비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수출주와 글로벌 경기민감주 업황,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돌발 악재들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중국 소비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었지만, 북핵 실험이 다시 사드 배치 이슈를 떠올리게 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파라다이스 , GKL 같이 중국인 VIP 고객 비중이 높은 카지노주의 경우 중추절 연휴(9월 15~17일)를 앞두고 관광객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었지만 북핵 실험 소식이 확산된 이후 3%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 이슈로 인한 충격에서 빠져나오려는 중국 소비주가 이번엔 북핵 실험으로 또 다시 깊은 충격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북핵실험이 지정학적 리스크로서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국과의 사드 배치 갈등이 있어 중국 소비주들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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