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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프라이즈, “2020년 매출 1조3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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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권성회 기자)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권성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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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신발은 패션이 아닙니다. 패션에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혁신산업입니다. 2020년 매출액 1조3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겠습니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비나의 지주회사로 지난해 11월 설립했다. 화승인더 스트리가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화승비나는 2002년 설립돼 현재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해 있으며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을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승비나가 위치한 베트남은 낮은 인건비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 등 정책적 이점으로 최근 글로벌 신발기업들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의 2013~2014년 신발생산량 성장률은 18.2%로 중국(10.6%)보다 높다. 화승비나는 베트남 내에 단일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의 오랜 파트너로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아디다스의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현지에서 상주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전략'을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016년에는 아디다스 운동화 제조업체중 시장점유율(M/S) 12%를 달성해 2위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아디다스그룹과 함께 세계 최초 패스트 패션 운동화 브랜드 ‘아디다스 네오라벨’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현재 네오라벨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1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의 네오라벨의 고속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301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141%, 148% 증가한 수치다.

아디다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화승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아디다스는 2014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16~17% 수준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네오라벨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시장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디다스그룹은 지난해 9000개였던 중국시장 내 매장을 2020년까지 3000개 더 늘릴 계획이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생산물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과 함께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디다스는 ‘스피드 프로그램’을 통한 생산량을 지난해 15% 수준에서 2020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스피드 프로그램을 적용한 ‘네오라벨’의 성공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부터 이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어풋웨어(Core-FootWear) 프로젝트를 통해 아디다스 러닝화, 트레이닝화 등 신규 카테고리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기업 아디다스그룹의 오랜 파트너이자 네오라벨의 성공을 이끈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 아디다스그룹과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1~22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784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4600원에서 1만65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145억원에서 1294억원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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