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고문단 출퇴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1명의 고문이 재직했으며 자문료 총액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고문단에는 대표이사 등 대우조선해양 출신 7명, 산업은행 본부장 등 국책은행 출신 4명, 해군 중장 등 군 출신 6명,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 정치권 출신 5명, 국가정보원 출신 3명,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 출신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8명의 고문단에는 매월 3000만원가량의 차량운영비가 지급되는 등 모두 5억원가량이 지원됐다.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출신 신영균 고문의 경우 재직 3년간(2012~2015년) 단 한 차례도 출근을 하지 않았지만 5800만원의 차량운영비를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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