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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고문단 40% 출근도 않고 자문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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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대우조선해양 일부 고문들이 출근도 하지 않으면서 자문료와 차량운영비 등을 챙겨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고문단 출퇴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1명의 고문이 재직했으며 자문료 총액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근무기간 중 단 한 차례도 출근하지 않은 고문은 12명(38.7%)으로 이들이 재직기간 동안 수령한 자문료는 16억3000만원이었다고 한다.

고문단에는 대표이사 등 대우조선해양 출신 7명, 산업은행 본부장 등 국책은행 출신 4명, 해군 중장 등 군 출신 6명,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 정치권 출신 5명, 국가정보원 출신 3명,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 출신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8명의 고문단에는 매월 3000만원가량의 차량운영비가 지급되는 등 모두 5억원가량이 지원됐다.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출신 신영균 고문의 경우 재직 3년간(2012~2015년) 단 한 차례도 출근을 하지 않았지만 5800만원의 차량운영비를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상황을 감시해야 할 산업은행 고위 임원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대거 고문단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명백한 전관예우”라면서 “주인 없는 대우조선해양이 출근도 하지 않는 고문들에게 거액의 자문료와 차량 운영비용을 지급하는 등 방만 경영을 일삼는 동안 국민혈세로 지원된 공적자금이 눈 먼 돈처럼 새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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