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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 누리는 자산운용업계…자산운용회사 급증하고 당기순익은 6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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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산운용업계 당기 순익 1607억원…2009년 이후 최대
정부의 규제완화로 진입문턱 낮아져…6개월새 자산운용회사 46곳 새로 생겨
자산운용업계 직원도 7.1%↑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자산운용업계가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자산운용회사가 4일에 하나 꼴로 새로 생기고 있고, 업계 종사자도 증가 추세다. 2분기 자산운용업계 당기순이익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자산운용회사는 138곳으로 3월말(115사) 보다 23곳이 늘었다. 신설된 자산운용사가 10곳, 투자자문사에서 전환한 곳이 13곳이다.
지난해 연말(93사)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에 45곳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자산운용사가 4일에 한 곳씩 새로 생기고 있는 셈이다.

자산운용업계에 종사하는 임직원도 증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임직원은 5959명으로 3월말(5565명) 보다 394명(7.1%) 증가했다. 은행, 증권회사 등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다른 금융업권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37만3609명(보험 설계사 제외)으로 2014년 말 37만5402명보다 179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 가입 최소 금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요건 역시 자본금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자산운용업계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펀드매니저나 투자 자문사 운영자가 독립해 단독 회사를 차리고, 주식 자문만 하던 투자 자문사들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전문형 사모펀드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익은 1607억원으로 1분기(1353억원) 보다 254억원(18.8%) 증가했다. 이는 2009년 3분기(1731억원)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치다. 운용 자산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4961억원으로 1분기 보다 273억원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운용 자산은 871조원으로 3월말(846조원) 보다 25조원(3.0%)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462조원, 투자 일임계약고는 409조원으로 3월말에 비해 각각. 17조원(3.8%), 8조원(2.0%) 증가했다.

138개 자산운용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82곳이고, 56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의 비중(40.6%)이 1분기(37.4%)에 비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설된 자산운용 회사가 많아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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