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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창궐시대…"추석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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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콜레라·비브리오패혈증·뎅기열·말라리아·홍역 주의보

▲콜레라 균.[사진=아시아경제DB]

▲콜레라 균.[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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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최근 15년 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 등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뜨거웠던 여름의 후폭풍이 감염병 주의보와 함께 찾아왔다. 추석 명절에는 쯔쯔가무시증,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뎅기열, 말라리아, 홍역 등을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추석명절 기간 동안 진드기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감염병, 모기 매개감염병 등 국내와 해외유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9~11월)인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올해 추석기간이 겹쳐 있어 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 이후 이유 없는 고열·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감염병은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될 수 있는 음식 등의 공동섭취 등으로 집단 발생이 우려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집단 발생건이 16.7% 증가했다. 지난해 8월말 287건(환례 5797명)이 발생했는데 올해 8월말에는 335건(환례 4869명)이 접수됐다.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 둘째 물은 끓여 마시기, 셋째 음식 익혀먹기, 넷째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다섯 째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등이다.

음식을 먹은 뒤 24시간 이내 수차례 물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면 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난해 같은 기간(1~8월)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했다. 8~10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다.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에이즈(AIDS) 등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치명률이 50%에 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해외 감염병 정보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출국 전 필요한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일본에서 우리나라 여행객도 자주 이용하는 간사이공항에서 홍역 유행(9월4일 기준, 32명 환자 발생)이 확인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입국할 때는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당국의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반드시 신고하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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