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가격 조정 불투명 혼조 마감

미국 내 주유소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유가 조정 가능성이 엇갈리면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9센트(0.9%) 오른 배럴당 4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은 노동절 휴일로 NYMEX는 휴장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2센트(0.7%) 내린 47.3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산유국의 가격 안정 조치와 관련된 발언이 엇갈리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장관은 지금으로써는 생산량을 동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안정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공동성명을 뒤집는 말이다.

당시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도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을 만난 뒤 "원유가격을 50∼60달러 선에서 안정시키려는 어떤 조치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산유국들은 26∼28일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의를 하고 유가 안정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값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크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30달러(2.1%) 오른 온스당 135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