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경기지표 혼조 속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2% 떨어진 6879.4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전일 종가 대비 0.02% 빠진 4541.0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11% 하락한 1만672.2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3079.57로 전일 대비 0.01% 떨어졌다.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듦에 따라 전일 급등세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도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국 증시의 경우 파운드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투자자의 우려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파운드화는 이날 약 7주 이래 최고치인 파운드당 13312달러로 치솟았다.

영국의 8월 마킷/CIPS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 투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영국 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유가는 산유량이 가장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저유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며 한때 5%가까이 치솟았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