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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허한다. 내 사람”…‘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女心 흔드는 엔딩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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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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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을 향해 진심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5회에서는 위장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은 감기에 걸린 라온을 위해 손수 약을 입에 넣어주고 누가 말릴 틈도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휴가를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라온에게 영은 "이리 와 보거라"며 얼굴을 손을 대보더니 대뜸 이마를 때리며 "이렇게 불덩이 같은 몸으로 놀러 갈 생각이나 하고 있고"라고 꾸짖었다. 이에 라온이 "아무 걱정 마십시오"라고 말하자 뜨끔한 영은 일부러 퉁명스럽게 "걱정은 누가? 저기 멀리 떨어져 있거라"며 일명 츤데레 배려를 선보였다.

영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은 라온이 연못에 빠지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는 장내관(이준혁 분)의 눈치에 그제야 자신을 의아한 눈초리로 보는 내관과 궁녀들을 인지할 만큼, 걱정되지 않는다던 말과는 달리 영은 라온에게 온 신경이 집중돼 있었다.

또한 풍등제가 열리는 저잣거리에서 엄마를 기다리고픈 라온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궁전 소환들에게 휴가를 내리는 마음 씀씀이를 보이기도 했다. 라온과 함께 날린 풍등에 '홍내관의 어머니를 찾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고 "네 소원 이뤄달라는 게 내 소원"이라던 영의 대사는 무심함 속에 숨겨진 따스한 진심으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영은 김윤성(진영 분)을 따라나서려는 라온의 팔을 붙잡으며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고 말해 궁중 로맨스의 셀렘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과연 라온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고 있는 영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기준 시청률 19.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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