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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감 증인채택으로 '기싸움' 돌입…운영위 최대 쟁점

최종수정 2016.09.05 16:37 기사입력 2016.09.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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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올해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 채택을 위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이번 국감은 여소야대의 3당 체제 속에서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각각 178명과 278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채택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관련 증인 선정과 관련해 여야가 이견을 보여 회의가 내일(6일)로 연기됐다.
이밖에 6일에는 외교통일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7일에는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 증인채택이 각각 예정돼있다. 이번 국감은 사상 최다인 712개 기관, 4173명의 증인을 불렀던 지난해 국감보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대 쟁점은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운영위원회 국감이다. 여야는 아직 소집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우병우 민정수석,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이 무산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야당의 증인 채택 요구가 예상된다.

야당의 자진사퇴 요구에 직면한 우 수석 역시 이번에는 증인으로 불려 나올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우 수석의 증인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점차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더는 그동안의 관례를 들어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양해해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못 박고 이같은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 관련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이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등에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무위원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또 증인으로 채택될지가 관심사다. 신 회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그룹의 경영권 상속 분쟁과 관련해 10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국감에 불려 나왔으며, 올해는 그룹 차원의 비리 사건에 휘말려 증인 채택 '1순위'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저인망식의 증인 채택이나 의원의 고압적인 태도 등 해마다 반복되는 구태를 이번 국감에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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