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김재형(51ㆍ사법연수원 18기) 신임 대법관이 5일 취임해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균형감각과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대법관은 "사법부는 어느 순간엔 선망과 신뢰의 대상이었다가 어느 순간엔 불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며 최근 법조 비리 사건을 의식한 듯 법원에 대한 신뢰와 불신이 교차하는 모순적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관예우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다"며 "법관들의 믿음과 일반 국민들의 인식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단단한 벽을 허무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사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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