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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부정선거 논란에 의사당 방화…10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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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서아프리카 가봉에서 알리 봉고 대통령 재선이 확정된 후 부정선거 논란을 제기하는 시위대와 군경의 유혈충돌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가 수도 리브르빌에 있는 국회의사당에 불을 질렀고 가봉 당국은 시위대 등 1100여명을 체포했다.
1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봉고 대통령에 패배한 장 핑 후보 지지자들은 이틀째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 중 일부는 전날 의사당에 난입해 기물을 부쉈고 이후 의사당은 화염에 휩싸였다.

가봉 군인과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펼쳤다.

봉고 대통령은 42년간 장기집권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가봉을 통치해 왔다. 2009년 대선에서도 가봉 대통령의 당선을 두고 시위대와 군경이 격렬한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가봉 내무장관은 봉고 대통령이 대선에서 득표율 49.80%를 기록하며 득표율 48.23%를 얻은 핑 후보를 5594표 차로 이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봉 전체 9개주의 투표율이 59.46%에 머무른 반면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오트오그웨주 투표율이 99.93%로 나타나면서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 오트오그웨주에서 봉고 대통령의 득표율은 99.5%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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