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부터 이틀간 빛고을전남대병원서 고관절 수술 시연"
"총 6개국서 의료진 14명 참관…멕시코·수단 의료진들도 방문"
참관 의료진 “동료의사들에게 세계적 수술법 전파”한목소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세계적인 수술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멀리서 온 보람이 있어요. 또 귀국하면 멕시코 국민 건강증진에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많은 의료진에게 이 수술법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번 국제고관절심포지엄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열렸으며, 윤택림 병원장의 수술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라이브서저리에는 필리핀(5명)·인도네시아·몽골·미얀마(이상 각 1명)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멕시코(5명)·수단(1명)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총 6개국에서 14명의 의료진이 참관했다.
이날 수단의 에워드 아브달라 엘하싼 아메드 박사는 “국제학회에서 영상으로만 봤던 윤택림 박사의 수술을 이렇게 직접 보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면서 “좋은 기회를 가진 만큼 수술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세심하게 관찰했으며, 기회가 되면 다른 동료들과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고 말했다.
윤택림 병원장의 라이브 서저리는 지난 10여년간 매년 3~4회씩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30여개국에서 총 300여명의 의료진이 참관했다.
외국 의료진이 관심을 갖는 윤택림 병원장의 수술법 중 대표적인 것은 두부위 최소 침습법이다.
이 수술은 보통 15~20cm의 관절부위를 절개하는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5~7cm 정도 두 곳을 미니절개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수술법을 익히고자 아시아권은 물론 중남미·아프리카 등 각국의 많은 의료진들이 라이브서저리에 참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수술법을 알리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의료수준도 보여주는 이러한 기회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라이브서저리 참관 의사들은 시연 후 전남대병원의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그리고 진료 현장 등을 둘러보는 병원 투어도 가졌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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