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867개를 대상으로 '2016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곤란' 응답은 전년(44.4%)대비 1.1%p 증가하였고 '원활' 응답은 전년(12.7%)대비 4.6%p 감소했다. 즉 지난해에 비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3.2%), '부동산 담보(27.2%) 및 보증서 요구(25.0%)', '신규대출 기피'(23.8%), '고금리'(18.5) 등을 꼽았다.
자금사정 곤란원인 1위가 '매출감소'인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으로 인해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어 "매출액 등 정량정보가 아닌 정성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관계형금융’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형금융이란 은행과 기업 간 장기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업계평판, 경영자의 경영능력 등 비계량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출하는 제도다.
이 정책총괄실장은 또 내수침체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했다. 이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급격한 여신축소나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어려운 때일수록 전향적인 태도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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