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본격화

'청년일자리 창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 구체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제'가 시행되고,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창업펀드를 통해 예비창업자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29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 '16년~'17년도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추진돼온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의 후속 사업으로 내년부터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추진한다.

LINC+는 대학의 자율성 확대, 개방성 및 지속가능성 확대, 산학협력 분야의 다양성 확보를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 특히 기존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탈피해 대학이 사업모형을 자율 설계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사업계획을 도입하고, 문화·예술 및 서비스 분야에 적합한 산학협력 성과지표도 개발된다.

아울러 LINC+ 사업 내 별도의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을 신설해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및 우수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창의적 공학인재를 길러내고자 공학교육(기술)인증제와 기술사 제도, NCS기반 교육과정 연계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현장 적응력이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 기술사 자격 취득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전문대의 경우 공학기술교육인증에 NCS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사 운영의 질을 높인다.

여성친화적 신산업(공학)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8년까지 7개 정도의 대학에서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을 추진하고, 대학·대학원생들이 창업 활동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강화된다.

대학의 사업화 패러다임을 '기술'에서 '지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대학지식지주회사로 개편하고, LINC+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운영해 대학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기술에서 지식으로 사업화 패러다임이 전환하는데 맞춰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대책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계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 내 저작권 관련강좌의 개설·운영을 위한 교·강사 인건비, 교재 개발비 등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대학 지식재산의 활용과 관계된 대학·대학원생, 교수, 대학, 기업 등의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해 이를 학칙으로 정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산-학간 소통 및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산업계, 학계, 정부 등이 참여하는 '산학 소통 포럼'을 운영하고, 대학의 창의적 자산을 기업, 창업자 등에게 연계하는 '수요자 중심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기업 간 사업화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특히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간 연계를 강화해 체계적인 학생 및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관계부처는 내년 하반기 중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번 이행계획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의 2018년도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