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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텔서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 해당 모텔 시설 폐쇄 조치

최종수정 2016.08.28 16:33 기사입력 2016.08.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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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레지오넬라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폐쇄조치를 내렸다.

28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천의 한 모텔에 장기 투숙하던 A(47)씨는 레지오넬라증 환자로 신고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지난 8일 퇴원했다. 당시 A씨는 몸살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

KCDC는 해당 모텔에 대해 환경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물탱크, 수도꼭지, 샤워기를 비롯해 각층 객실의 냉·온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지난 25일 해당 모텔에 레지오넬라균이 허용범위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투숙객 입실을 중지할 것을 조치하고 급수시스템 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레지오넬라로 영업시설 전체를 폐쇄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DC는 "숙박시설에서 이번처럼 곳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퍼진 것은 드문 사례"라며 "광범위하게 오염된 만큼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폐쇄조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레지오넬라는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에어컨, 샤워기 등을 통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거쳐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권태,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이 있으며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레지오넬라는 가정용 배관시설이나 식료품점 분무기, 온천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도 감염되지만 아직 사람 간에 전파된 사례는 없다.

또한 레지오넬라 환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가 많은 병원, 요양시설, 역, 터미널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한편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매년 수십 명씩 발견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환자 발생이 급증했다. 25일까지 레지오넬라증 환자수는 75명으로 작년 전체 환자수인 45명을 훌쩍 넘었으며, 2011년 28명, 2012년 25명, 2013년 21명, 2014년 30명을 기록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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