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강남 접근성·9호선 역세권에 '인기'…인근 아파트값도 '급등'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저금리를 틈타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크로리버하임'의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에 3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84㎡AㆍB타입도 8억7500만원대에 나와 2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됐다. 이번주에 나온 중대형 평형 113㎡A타입은 현재 10억7200만원. 이 매물 거래가 성사된다면 조합원 분양가(7억7100만원대)에 3억원의 웃돈이 붙는 셈이다. 흑석동의 A공인 관계자는 "일반분양가 기준으로 1억원 중반대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며 "조합원 물량은 최소 7층 이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아 동호수 추첨 전인데도 높은 가격에 입주권이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로 꼽힌다. 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 9호선 흑석역 역세권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지난달 초 일반분양에서도 89.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강남에서 가까운 뉴타운이라는 점과 향후 개발이 지속될 가능성도 인기요인이다. 아크로리버하임보다 한 달 앞서 분양됐던 같은지역 롯데캐슬 에듀포레도 조합원 물량에 2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입주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과거 동부센트레빌이 분양될 당시 학군이 반포쪽으로 포함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흑석뉴타운은 강남 접근성이 높다"며 "강남 인근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조합원 물량의 동호수 추첨이 진행되고 일반분양분의 전매제한이 풀리는 내년 초에는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흑석뉴타운의 B공인 대표는 "84타입의 경우 한강조망이 확정된 가장 높은 층수는 10억원을 호가할 수 있다"며 "강해지는 정부의 분양시장 규제보다 뛰어난 입지가 더 부각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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