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차, 상용차도 제네시스처럼…'상용R&D강화단' 신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술융합' 전담…2020년까지 2조 투자, 전용엔진 개발·해외공장 늘려

현대차 상용차 글로벌 실적

현대차 상용차 글로벌 실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했다.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23만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는 최근 상용연구개발담당 내 상용R&D강화단을 새로 만들었다. 기존 상용설계센터와 상용개발센터로 운영하던 상용연구개발담당을 3개 조직으로 확대하면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상용R&D강화단은 기술융합을 전담하며, 상용설계센터장인 탁영덕 전무가 조직을 이끈다. 현대차 연구원 출신의 탁 전무는 영국 명문 크랜필드대 석사 출신으로 사실상 그룹에서 상용차 연구개발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탁 전무가 빠지면서 상용설계센터장은 상용섀시설계팀장인 임정환 이사로 채워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전주에 있던 상용연구개발 조직을 남양연구소로 이동시킨지 1년 만에 추진됐다. 상용사업부와의 시너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 들어 상용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러시아, 중동 등지의 주요 고객을 초청해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잇달아 가졌다. 지난 4월 중국 기업 고객을 초청한 자리에서는 출시를 1년이나 앞둔 신형 마이티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상용차 법인인 사천현대가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2015 중국 올해의 트럭'에 올려놓은 것을 계기로 현지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올해의 트럭'에 선정된 현대차 엑시언트.

지난해 중국에서 '올해의 트럭'에 선정된 현대차 엑시언트.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6월에는 남미 최초로 도미니카에 상용차 전문 쇼룸을 개설한다. 알제리에는 6000만달러를 들여 상용차 조립공장을 지었다. 마이티와 트라고 등을 연간 1만5000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중동 최대 물류운송 회사인 알마주이 로지스틱스와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마주이 로지스틱스는 50년 역사를 가진 중동 내 대표 기업으로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과 교류하고 있어 향후 현대차 트럭의 중동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상용차 부문에 대한 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전주공장 신ㆍ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와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외주를 통해서만 개발한 고급 밴도 직접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의 올해 상용차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0만50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차는 글로벌 12위이지만 이른 시간에 자체적으로 상용차 전용 엔진을 개발했고 해외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이를 활용한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23만대 판매를 달성해 계획했던 글로벌 톱5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