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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말라버린 저수지…가뭄 비상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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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염에 비도 적게 내리면서 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감하자 가뭄 대비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월 중순 80%에 근접했으나 한 달 만에 5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기준 저수율은 51.7%로 평년 대비 68.5% 수준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평년 68.1% 저수율을 기록하던 하동 저수지는 21.1%로 절반 넘게 저수율이 떨어졌으며, 탑정·이동 청천 예당 담양 성주저수지 등도 저수율이 평년의 50%대에 불과하다.

공사는 최근 2개월 간 전국 평균 강수량이 57.6㎜로 평년의 23%에 불과,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과 비슷한 저수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뭄이 확대되지 않도록 저수율이 평년의 50% 미만인 것으로 파악된 저수지 267개소에 용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하천이나 배수로에 임시물막이를 설치한 뒤 물을 끌어올려 저수지에 채우고, 용수가 긴급히 필요한 곳에는 직접 급수할 방침이다.
또 수확기 마무리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우려 지역에 용수 절약을 홍보하고 제한급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가뭄이 더 심각해질 경우 현재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24시간 운영 중인 재난안전종합상황실과 연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의 가뭄이 올해 벼 수확에 지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인 가뭄 대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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