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상반기 4700억원 매출 견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의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도입 6개월만에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으로는 매출 상승세에 힘을 싣고, 밖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 가격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의 끝 프로젝트 관련 제품이 6개월만에 15개 품목 52가지 상품으로 확대됐다. 가격의 끝은 지난 2월18일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체를 정면 겨냥해 선보인 이마트의 유통업계 최저가 전략이다. 첫 상품인 팬티기저귀를 비롯해 여성위생용품, 샴푸, 세제, 화장지 등 생활용품부터 분유, 인스턴트 커피, 통조림, 식용유, 초코파이 등 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최저가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업계 최저가'라는 전략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중에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효과도 있었다. 마트 측은 판매량을 늘려 외형을 키우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실속 구매'가 가능해 진 것이다.
실제 프로젝트 대상 제품들은 판매 첫 날 대비 현재(8월17일) 지속적인 가격인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팬티기저귀(하기스매직팬티, 4단계, 92입)는 2만8500원(2월18일)에서 2만4420원, 임페리얼 XO(4단계, 3입)는 5만5600원(2월23일)에서 4만6700원까지 각각 14.3%, 16% 하락했다. 해포 카놀라유는 8680원(4월21일)에서 7300원으로 15.9%, 쏘피한결울트라슬림(대형10입ㆍ중형 48입)은 9900원에서 8680원으로 12.3%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의 끝 상품으로 소비자는 생활 필수 용품을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된 것은 물론, 이마트는 소비자로 하여금 언제든 가장 좋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업체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 "이와 함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대하고, '쓱(SSG)'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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