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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내달 美금리인상 군불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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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미국 경제상황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할 만큼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위원들 간 견해차가 있어 미국 경기 흐름을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FOMC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를 뜻한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26~27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활동은 점진적으로 확장할 것이며 고용시장은 더욱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FOMC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의 경우 단기적으로 저유가 영향으로 현 수준에 머물겠지만 중기적으로는 통화정책 목표치인 2%에 다가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같은 단기적인 리스크는 줄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차도 확인돼 FOMC 위원들은 물가 목표치인 2% 달성 여부와 고용시장의 확장세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후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그 폭을 결정키로 했다.

긍정적인 현재 경제상황이 지속될지 여부가 기준금리 인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는 10명의 위원 중 9명이 인상에 반대하며 동결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만이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조지 총재는 3월과 4월 FOMC에서도 홀로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해 대표적인 매파 위원으로 분류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FOMC 의사록에 대해 FOMC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차를 조정하려 노력했다며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둔 채 미국 경기를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진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FOMC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더 많은 증거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향후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둔 채 FOMC를 마쳤다고 평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4.9%로 6월과 같았으며 7월 한달간 신규 고용이 25만5000명 늘어나 6월(29만2000명)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7월 산업생산도 0.7% 증가해 시장전망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7월 소매판매는 4577억3000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적었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후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전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 시사로 하락했지만 FOMC 의사록에서 드러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15%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달러도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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