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 CEO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자동차업계 노사 양측이 협력하여 조기에 조업이 정상화됨으로써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주 장관은 정부가 최근 미래차 분야에 대해 마련한 지원정책을 소개한 후, 내년 세제개편방안에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분야 R&D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요청했다.
올 하반기중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생산 확대를 위한 생산라인 투자와 전기·수소차 보급을 위한 카쉐어링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기아차의 경우 친환경 기술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하반기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국내 출시와 1t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을 추진중이며, 한국GM은 내년 볼트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중이다. 쌍용차 역시 현재 상용화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을 2~3년 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주 장관은 최근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파업에 대해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생산경쟁 체제에서 낮은 생산성과 노사간의 대립에 따른 정례적인 파업 등이 우리 자동차 산업 경쟁력의 결정적인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8월은 지난 19개월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온 우리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나, 주요 업체의 파업에 따라 8월에만 생산 차질 2만8000대, 수출 차질 2억6600만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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