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관련 논문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유방암 치료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약물 치료법이 나왔다.
국내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에 대한 호르몬 치료 효과를 더 상승시키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호르몬 수용체 단백질이 발견된 환자를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호르몬 치료에 대해 치료효과가 미미하거나 치료 이후 암이 재발돼 생존율이 낮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암세포 포도당 분해 과정을 방해하는 약물을 호르몬 치료할 때 첨가하면 암세포의 왕성한 성장과 재발 관련인자인 '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분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규명했다. 인위적으로 확립한 호르몬 치료 저항성 세포에서 세포성장인자 수용체가 높게 나타나고 저항성 세포에서도 그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유방암을 대사질환성 질병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결과이며 암세포 특이적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면 항암효과를 더욱 더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호르몬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고 암의 재발을 예방해 궁극적으로 유방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약물제제를 개발하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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