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에프엔씨엔터, 설현 열애가 반가운 이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에프엔씨엔터, 설현 열애가 반가운 이유
AD
원본보기 아이콘

에프엔씨엔터 11일 전장대비 2.65% 하락
JYP 수지·로엔 아이유 열애설 이후 주가 금세 회복…실적도 증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가진 여자 연예인들의 열애설에 소속사 주가가 울상이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금세 제자리를 찾고 실적 역시 오히려 증가해 이젠 열애설을 악재가 아닌 호재로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프엔씨엔터 는 전날 전장대비 300원(2.65%) 내린 1만1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에프엔씨엔터 소속 아이돌 그룹인 AOA 멤버 설현과 남성 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의 열애설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8일 아이유와 장기하의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에도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 의 주가가 3.72% 하락했다. 이보다 더 앞선 지난해 3월23일 수지와 이민호의 열애 소식에도 수지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장중 4% 넘게 빠지다 결국 종가로 1.01% 하락 마감했다.

이들의 열애 소식에 주식 매도주문을 넣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설현, 아이유, 수지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톱스타이자 소속사 간판 스타다. 그런 만큼 이들의 연애 소식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줘 광고 등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JYP엔터는 지난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00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2분기엔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같은해 3~4분기 각각 17억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늘렸다. 지난해 3월23일 수지의 열애설이 터진 이후 오히려 실적이 호전된 셈이다. 로엔의 경우도 지난해 3분기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10월 열애설이 터진 이후 4분기 180억원, 올해 1분기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오히려 실적이 좋아졌다.

주가 역시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에만 미끄러졌을 뿐 이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열애설이 전해진 직후 로엔은 3일, JYP엔터는 2일만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았다. 에프엔씨엔터 역시 이날 개장전 동시호가에서 전장대비 12.7% 오르며 열애설 직전 주가를 훨씬 뛰어넘었다.

아이돌의 열애설에는 국내팬(?)보다 해외팬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2.65% 하락한 에프엔씨엔터의 경우 외국인만 1만3986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오히려 이 물량만큼을 사들였다. 로엔 역시 지난해 열애설 당일 개인은 3만3358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610주를 순매도했다. JYP엔터의 경우엔 열애설 당시 개인이 9310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3670주를 사들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열애설 악재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한 셈이다.

증권사 한 엔터담당 연구원은 "불안한 마음에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질 수는 있다"면서도 "엔터회사도 화장품이나 음원유통 등 사업영역이 크고 연예인 수도 많기 때문에 단 한명의 연예인으로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