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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브리오균 이상無…식약처 "방심은 금물,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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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전국 항구와 포구 주변 횟집 451곳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에 대해 검사한 결과 검출된 곳이 한 곳도 없다고 10일 밝혔다.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콜레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가장 흔한 감염 증상인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해수에 상처가 노출되면서 감염된다. 건강한 사람은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혈류감염을 일으켜 발열과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 증상까지 유발한다.

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이달 6일까지 인천과 부산 등 전국의 56개 포구 및 해수욕장에 있는 수산물 판매업소의 수족관 물을 채취해 비브리오균 특별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업소는 한 곳도 없었다.
다만,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최근 5년간 66%가 8~9월 집중 발생한 만큼, 수산물 구매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식약처가 출범한 2014년 64명에서 지난해 34명으로 감소했고, 사망자수도 37명에서 13명으로 줄었다. 올해 7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5명이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브리오균 특별검사를 실시하면 각 업소에서 경각심이 생겨 위생에 더 신경쓰면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이라며 "해산물을 직접 채취해 날것으로 먹거나 가정에서 장시간 보관한 뒤 섭취하게 되면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다음달 말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항·포구의 수협중앙회(회원조합 포함)와 공판장 등에 설치된 750개 전광판을 통해 비브리오균 예방을 위한 홍보동영상 상영과 지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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