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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이코노미]자기 위해 돈 쓰고 살 땐 온라인·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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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싱글족은 개인주의·효용성·가치소비 중시
모바일 채널 연평균 93% 증가…먹거리도 온라인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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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솔로이코노미를 이끄는 20~30대 싱글남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제한적인 공간과 시간 속에서 효용성을 따진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중시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가치를 올려준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아낌없는 소비를 하는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음은 동부증권이 정리한 소비시장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싱글족의 소비성향이다.
우선 20~30대 1인가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자기지향적 소비가 늘었다. 사실 1인가구의 주요 지출 항목은 주거비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물론 1인가구의 주거 점유 형태는 월세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주거비 지출이 커보이는 영향도 있으나, 2인 이상 가구일 때보다 1인당 필요한 주거 면적이 더 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70㎡로 2인가구의 1인당 주거면적 40㎡보다 75% 넓다. 1인가구는 식료품, 교통비 순으로 많은 지출을 한다. 현실과는 달리 1인가구가 미래에 적극적으로 지출을 늘리고자 하는 항목은 여행 42%, 자기개발 36%, 레저 33% 순으로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욕구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온라인 채널의 영향력 확대도 젊은 싱글족의 특징이다. 편의성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1인가구의 경우 다인가구 대비 주로 인터넷, 모바일, 편의점에서의 쇼핑비중이 월등히 높다. 이들 채널 모두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면 다인가구는 대형마트나 일반 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말 기준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11.6%로 2010년 대비 4%p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모바일 쇼핑 비중은 2013~2015년 연평균 93% 증가해 2017년까지 모바일 유통채널은 46조원 시장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소매 판매액 대비 모바일 채널비중 1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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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거래액 상위 5개 상품군은 여행, 의류ㆍ패션 및 이미용 상품, 생활ㆍ자동차 용품, 가전제품, 음ㆍ식료품 순이다. 2001년과 달라진 점이라면 가전제품 거래비중이 감소한 대신 의류ㆍ패션 및 이미용상품이나 음ㆍ식료품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01년 대비 의류ㆍ패션상품의 거래비중은 10.4%p 증가했고, 음ㆍ식료품이 6.6%p, 화장품은 4.1%p 상승했다. 반면 가전기기와 컴퓨터는 각각 10.1%p, 18.7%p 감소했다. 해외 직접 구매나 판매 비중도 화장품이나 의류잡화, 음식료 비중이 높았다.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앱 쇼핑 비중은 높아졌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온ㆍ오프연계(O2O) 콘셉트의 비즈니스가 떴다. 앱 쇼핑의 경우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고, 가격 측면에서도 오프라인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박희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보통 모바일 쇼핑앱 사용자의 하루 평균 쇼핑시간은 12분이라면 바쁜 현대인들에게 10분여 찰나의 쇼핑 기회를 주는 유통채널은 모바일이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단순 매개체 역할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모바일쇼핑 형태는 하나의 플랫폼사업으로 진화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위협하면서도 빠른 소비패턴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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