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9일 내놓아…메르스 사태 217일의 기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백서가 나왔다. 2015년 5월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같은 해 12월23일 유행 종료를 선언한 날까지 환자 186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했다. 1만6693명이 격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9일 '2015 메르스 백서: 메르스로부터 교훈을 얻다!'를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정보 공개도 문제였다.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란만 일었다. 근거 없는 소문이 난무했고 이 때문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그 사이 정부는 '리더십 부재'에 빠졌고 문제 해결보다는 허둥대는 모습만 보여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번 백서는 그동안의 기록과 문제점,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담았다. 실제 신종 감염병 대응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좀 더 보완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르스 백서는 서론, 메르스 특성과 국제동향, 대응과정, 대응평가, 교훈과 제언 등 총 5개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5월20일부터 12월23일까지 217일 동안의 정부대응 기록과 그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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