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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다음달부터 '바 아이스크림'에 권장소비자가격이 표시된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유통업체별로 가격차가 20% 넘게 나는 등 고무줄 가격 논란이 계속되면서 업체들이 혼탁한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가격 표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등 빙과업체들은 오는 8월부터 제품 포장지에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들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8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롯데제과는 '스크류바', '죠스바', '수박바' 등 13개 제품에, 빙그레는 '메로나'등 8개 제품, 롯데푸드는 '돼지바' 등 12개 제품이 해당되며 해태제과는 '누가바' 등 6개 제품을 시행중이며 8월부터 4개 제품을 추가로 시행한다.
현재 콘, 홈타입 등의 아이스크림에는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제품들이 있지만 다른 제품군에 비해 바 아이스크림은 가격 할인이 높고 판매처의 반발이 심해 그동안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못했다.
때문에 바 아이스크림은 높은 할인으로 미끼 상품으로 전략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들쑥날쑥한 가격으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됐고 시장도 혼탁해졌다.
한 빙과업체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권장소비자가격 표시를 계속해서 시도해왔지만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많아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 혼란을 막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격표시제를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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