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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 실적]기아차 호조에 '선방'(종합)

최종수정 2016.07.27 11:09 기사입력 2016.07.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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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차의 감소세를 기아차가 만회하며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상반기 판매대수는 384만9831대, 매출액 74조1267억원, 영업이익 4조50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줄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1%, 0.16%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판매대수가 1.39% 증가한 203만7993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6%, 3.75% 늘어난 39조1267억원, 2조5327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만6대를 판매했으나 해외시장에서 1.8% 감소한 204만323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믹스가 좋아지고 금융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조104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6.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에는 128만5860대를 판매하고 24조676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761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면서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판매 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7만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27조9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1조4045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16.1%, 18.5%, 전분기 대비 각각 14.2%, 21.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2분기(7697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했으나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면서 "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수요가 늘고 있는 SUV 판매를 확대하고 친환경차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하고 소형 SUV 판매 시장을 넓혀 간다는 전략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고 각종 친환경차를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판매 및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4분기 신형 모닝을 출시해 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니로·K5 왜건·신형 프라이드 등의 신차 출시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볼륨차종인 신형 K2 출시와 함께 중서부 지역의 신규 딜러망 확충으로 질적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지난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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