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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꽃피운 나라사랑…“무궁화 10만 그루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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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축제 개막과 단심정(팔각정자) 기증식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무궁화자연공원의 발전과 한일간 우호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무궁화축제 개막과 단심정(팔각정자) 기증식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무궁화자연공원의 발전과 한일간 우호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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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 “세계 최대 규모 무궁화공원 일본 사이타마현 방문”
故 윤병도 선생의 무궁화 사랑과 애국심, 숭고한 정신 “전승하겠다.”

[아시아경제 문승용]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지난 23일 일본사이타마 현 지치부군(埼玉? 秩父郡) 무궁화자연공원(ムクゲ自然公園)에서 무궁화 축제 개막과 전통정자 기증식 등을 개최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 조성의 의미를 되살리고 무궁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한국에는 일본의 아름다움을 일본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무궁화 자연공원은 세계 최대 규모(부지 30만평, 식재 무궁화 10만 그루)의 무궁화 공원으로 경남 거제 출신인 故 윤병도 선생(2010년 작고)의 애국심과 한일간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숭고한 정신이 깃든 곳이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공원운영 책임자인 하세가와 노부에씨에게 무궁화 그림이 그려진 한국 전통 부채인 합죽선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공원운영 책임자인 하세가와 노부에씨에게 무궁화 그림이 그려진 한국 전통 부채인 합죽선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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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축제 개막식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이석형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팔도 대표 조합장, 산림조합 우수 경영지도원등이 참석했으며 일본에서는 공원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故 윤병도 선생의 차녀 “하세가와 노부에”씨와 미망인 “이토 하쓰에”씨를 비롯한 지치부군 군수, 지역 내 삼림조합 조합장등 공원이 위치한 지치부군내 지역 유지들이 다수 참석했다.

축제 개막식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산림조합이 국산목재로 제작 기증한 전통 정자에 대한 기증식과 기념비에 대한 제막행사를 중심으로 무용가 권정미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 일본 전통음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한 일본인들의 선창으로 아리랑을 합창하는 등 공원 조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일간 우호를 증진하는 개막식으로 진행됐다.
故 윤병도 선생이 조성한 무궁화 공원은 윤병도 선생의 타계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조합은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무궁화 자연공원의 설립 취지를 지켜줄 것을 조건으로 지치부군에 기증하려 했으나 지치부군 또한 지속적인 무궁화 공원의 관리에 대한 조건과 운영비에 대한 부담으로 기증을 받지 않아 현재도 운영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산림정책의 핵심 실행 기관이자 사유림 경영의 대표조직인 산림조합은 이러한 일본 무궁화자연공원의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이석형 중앙회장의 방문 이후 공원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공원 방문객들의 쉼터가 될 한국식 전통정자를 한국에서 제작, 운송해 기증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22일 축제 개막에 앞서 무궁화자연공원 제초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22일 축제 개막에 앞서 무궁화자연공원 제초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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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원의 관리와 축제를 위해 이석형 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대표 조합장 8명과 산림조합 우수경영지도원 등 약 40여명이 공원을 방문, 22일부터 이틀간 공원 내 수목에 대한 전정 작업과 제초작업, 환경 정화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산림조합의 이 같은 지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대해 일본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요미우리신문(7월 23일자)이 취재, 보도해 한일 양국의 우호 증대와 공원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어 개막식에는 평소보다 많은 일본인 관람객들이 참석하는 효과도 함께 거뒀다.

이석형 중앙회장은 “윤병도 선생께서 나라 사랑의 일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동산을 일본에 조성해 주셨다”며 “이에 우리 산림조합은 윤병도 선생의 애국심과 한일간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무궁화 공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故 윤병도 씨 부인인 이토 하쓰에씨는 “한국과 일본이 (가깝지만 먼 나라가 아닌) 무궁화 공원을 계기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서 사이가 더 좋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 자연공원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무궁화 축제를 위해 일본에 방문한 대표 산림조합장들은 경기 파주 이성렬 조합장, 경남 양신 백상탁 조합장, 경북 군위 최규종 조합장, 강원 삼척 김동섭 조합장, 전북 고창 김영건 조합장, 전남 장성 김영일 조합장, 충북 충주 김재수 조합장, 충남 천안 오종석 조합장이다.

일본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국에는 일본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무궁화자연공원(ムクゲ自然公園)은 일본 사이타마 현 지치부군 미나노마치 미나노에 소재하고 있으며 30만평 규모의 공원부지에 무궁화 10만 그루가 식재돼 백만송이의 무궁화가 만개해 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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