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대 PB순위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미국과 유럽 대형 은행들의 프라이빗 뱅킹(PB) 자산이 줄었지만 중국 은행들의 PB 자산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설팅업체 스코피오 파트너십이 공개한 세계 25대 PB 은행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 은행들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생은행과 공상은행이 각각 21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25개 은행의 PB 자산은 2014년 3.4% 늘었으나 지난해 1.7%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생은행의 PB 자산은 지난해 66.4% 급증해 1929억달러로 불었다. 공상은행의 PB 자산도 35.9% 증가해 154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6개 PB 은행 중 5개꼴로 자산이 줄었지만 민생은행과 공상은행은 역으로 자산이 급증한 것이다. 민생은행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 뉴욕 멜론은행, 프랑스 3위 은행 크레디트 아그리꼴을 제쳤다.

25개 은행 중 크레디트 스위스와 미국 시티그룹의 PB 자산은 각각 7.1%, 7.6% 줄어 가장 큰폭 감소를 나타냈다.


자산운용 컨설팅업체 스펜스 존슨의 윤 응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중국 자산시장의 빠른 성장 덕분에 중국 은행들이 다른 글로벌 은행들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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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캡제미나이에 따르면 최소 100만달러 이상 투자자산을 보유한 중국 고액 자산가는 2014년에 17.5% 늘어 89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자산시장이 커지고 중국 은행들도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면서 중국 은행들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이사는 "최근 중국 은행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이들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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