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캐치볼은 가능 8월 이후 복귀
윤, 내일 퓨처스 등판-몸상태 확인
순위경쟁 치열, 에이스 귀환 절실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후반기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SK(4위·46승45패)와 KIA(6위·40승1무48패)가 마운드 에이스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김광현(28·SK)과 윤석민(30·KIA)은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직 재활 중이다.
SK의 1선발 김광현은 지난 2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말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진단 결과 왼팔 굴곡근 손상으로 판명됐다. 김광현은 전반기 잔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휴식에만 전념했다. 18일부터는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김광현의 복귀는 8월 이후에야 가능하다. 김용희 SK 감독(61)은 “적당히 회복되면 자칫 또 다칠 수 있다. 완전히 회복한 뒤에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7월 들어 메릴 켈리(28·평균자책점 2.70)와 브라올리오 라라(28·평균자책점 2.61)가 호투했고, 윤희상(31), 박종훈(25), 문승원(27)이 모두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김광현이 전반기(7승7패·평균자책점 3.30) 성적만큼만 해 준다면 SK는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윤석민은 지난 4월17일 광주 넥센과의 홈경기(1-2 KIA 패)에서 9이닝 2실점한 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이후 3개월 동안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석민은 27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군산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정회열 2군 감독(48)은 “현재 공이나 몸 상태는 좋다. 불펜투구를 한 차례 더 한 뒤에 선발투수로 등판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 공을 몇 개 던지는지 봐야 한다. (보직에 대한) 선수의 의사도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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